「권태」는 1937년 5월 『조선일보』에 발표된 수필이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여름날 단조로운 시골 풍경과 반복되는 일상 생활을 사실적으로 관찰하며 극복할 수 없는 권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독자는 저자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이상은 일제강점기 「오감도」, 「이런 시」, 「거울」 등을 저술한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910년에 태어나 1937년에 사망했다. 건축을 공부하고 건축 기사로 일했다. 1933년에는 기사를 그만두고 다방을 경영하면서 문인들과 교류했고 구인회 활동을 했다. 혼인 후 일본에 갔다가 사상불온 혐의로 구속되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일본 병원에서 사망했다. 193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를 풍미하던 자의식 문학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이다.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무의식 메커니즘을 시세계에 도입하여 시상의 영토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