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순사」는 1946년 『백민』에 채만식이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순사였던 맹씨가 8·15 해방 후 다시 경찰이 된 사연을 담고 있다. 분명 소설은 허구지만, 당시 현실을 반영한다. 「미스터 방」, 「도야지」 등 채만식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독자들은 해방 이후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 · 「탁류」 · 「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 극작가 · 친일반민족행위자. 그의 작품 세계는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었다. 식민지 상황 아래에서 농민의 궁핍,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리면서 그 근저에 놓여 있는 역사적 · 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채만식[蔡萬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