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한 일제 강점기 문학 장르 중에서 기행문은 독자들에게 일말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채만식의 『백마강(白馬江)의 뱃놀이』와 『임진강(臨津江)과 그 유역(流域)』, 현진건의 『금강산 정조(金剛山情調)』, 노천명의 『향산기행(香山紀行)』과 『진주(晋州) 기행 - 영남예술제를 보고』를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 안에서 독자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저자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지금은 갈 수 없는 북녘의 금강산과 묘향산을 글로써나마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최대한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 극작가·친일반민족행위자.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했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22년 졸업했다. 그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입학했으나, 1923년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전전했다. 1936년 이후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 생활만을 했다.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다음해 이리로 옮겨 1950년 그곳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채만식(蔡萬植))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빙허(憑虛). 대구 출생. 일제강점기 「빈처」, 「운수 좋은 날」, 「고향」 등을 저술한 소설가. 언론인. 그는 김동인(金東仁)·염상섭(廉想涉)과 더불어 근대문학 초기에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이다. 특히 식민지시대의 현실대응 문제를 단편기교와 더불어 탁월하게 양식화한 작가로서 문학사적 위치를 크게 차지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현진건(玄鎭健))
일제강점기 『산호림』·『창변』·『별을 쳐다보며』 등을 저술한 시인. 친일반민족행위자. 1911년 황해도 장연에서 출생했다. 부친 사망 이후 1919년 경성(京城)으로 이사, 진명(進明)보통학교를 거쳐 1930년 진명여학교를 졸업했다. 그해 이화여자전문학교 영문과에 입학했고 재학 당시 「밤의 찬미」(『신동아(新東亞)』 1932년 6월호)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노천명(盧天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