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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남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과연 만고불변의 진리일까?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연애는 승자독식이요, 짝사랑은 소심한 남자의 몫인 듯하다. 이 책은 결혼을 안 한 남자가 아니라 못한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인 채만식의 『종로의 주민』과 최서해의 『동대문』을 선정하였다. 이쁜이와 영숙에 대한 짝사랑과 호기심이 한창 고조되다가 후반부의 극적인 반전은 독자에게 웃음과 허탈함을 자아낸다. 스토리 외에도 두 작품에서 주인공의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일제 강점기 서울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추가로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일본어와 외래어가 꽤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과연 만고불변의 진리일까?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연애는 승자독식이요, 짝사랑은 소심한 남자의 몫인 듯하다.

이 책은 결혼을 안 한 남자가 아니라 못한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인 채만식의 『종로의 주민』과 최서해의 『동대문』을 선정하였다. 이쁜이와 영숙에 대한 짝사랑과 호기심이 한창 고조되다가 후반부의 극적인 반전은 독자에게 웃음과 허탈함을 자아낸다. 스토리 외에도 두 작품에서 주인공의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일제 강점기 서울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추가로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일본어와 외래어가 꽤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소설가. 극작가·친일반민족행위자.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했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22년 졸업했다. 그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입학했으나, 1923년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전전했다. 1936년 이후는 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 생활만을 했다.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다음해 이리로 옮겨 1950년 그곳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채만식(蔡萬植))

일제강점기 「고국」, 「박돌의 죽음」, 「팔개월」 등을 저술한 소설가. 본명은 학송(鶴松), 아호는 서해(曙海)·설봉(雪峰) 또는 풍년(豊年). 함경북도 성진 출생. 소작농의 외아들로 출생한 그는 1910년 아버지가 간도 지방으로 떠나자 어머니의 손에서 유년시절과 소년시절을 보내었다. 유년시절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 3년 정도 재학한 것 외에 이렇다 할 학교교육은 받지 못하였다.소년시절을 빈궁 속에 지내면서 『청춘 靑春』·『학지광 學之光』 등을 사다가 읽으면서 문학에 눈을 떴고, 그때부터 이광수(李光洙)의 글을 읽으면서 사숙(私淑)하기 시작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최서해(崔曙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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