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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가면

김유정 소설 속 종로 이야기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동백꽃』과 『봄봄』에서처럼 강원도의 토속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김유정이 서울에서 수학하였고, 오늘날 종로구 사직동 누나의 집에서 살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1930년대 종로를 배경으로 한 김유정의 소설 『봄과 따라지』, 『두꺼비』, 『야앵』, 『따라지』를 엄선하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당시 종로 뒷골목과 가옥의 형태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예나 지금이나 고달픈 세입자와 노동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 중 누나와 갈등하며, 짝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괴로워하던 가난한 청년 이야기가 바로 김유정의 삶이었다는 점은 독자들에게 적잖은 안타까움과 신선한 충격..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동백꽃』과 『봄봄』에서처럼 강원도의 토속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김유정이 서울에서 수학하였고, 오늘날 종로구 사직동 누나의 집에서 살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1930년대 종로를 배경으로 한 김유정의 소설 『봄과 따라지』, 『두꺼비』, 『야앵』, 『따라지』를 엄선하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당시 종로 뒷골목과 가옥의 형태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예나 지금이나 고달픈 세입자와 노동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 중 누나와 갈등하며, 짝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괴로워하던 가난한 청년 이야기가 바로 김유정의 삶이었다는 점은 독자들에게 적잖은 안타까움과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일제강점기 『동백꽃』, 「봄봄」, 「따라지」 등을 저술한 소설가. 본관은 청풍(淸風). 강원도 춘천 출신. 아버지 김춘식(金春植)과 어머니 청송심씨의 8남매 중 막내이다. 갑부 집안이었으나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향을 떠나 12세 때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29년에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였다. 1932년에는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문맹퇴치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또 한때는 금광에 손을 대기도 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김유정(金裕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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