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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양에 가면

문학 속 평양 이야기

고조선과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평양(平壤)은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남북분단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된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수도가 된 평양과 실향민들의 추억 속 평양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 책은 문인들의 글을 통해 1930년대 평양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남천이 조선일보(1938 5.28.-6.4.)에 연재한 『뒷골목 평양잡기첩』, 김동인이 매일신보(1930.9.6.)와 월간매신(1934.1.)에 각각 실은 『대동강』과 『괴물행장록』을 선정하고, 현진건이 동아일보(1932.7.29.-11.9.)에 연재한 『단군성적순례』 중 평양 부분만을 발췌한 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평양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남천과 김동인의 글에서는 서울과 사뭇 다른 평..
고조선과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평양(平壤)은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남북분단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된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수도가 된 평양과 실향민들의 추억 속 평양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 책은 문인들의 글을 통해 1930년대 평양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김남천이 조선일보(1938 5.28.-6.4.)에 연재한 『뒷골목 평양잡기첩』, 김동인이 매일신보(1930.9.6.)와 월간매신(1934.1.)에 각각 실은 『대동강』과 『괴물행장록』을 선정하고, 현진건이 동아일보(1932.7.29.-11.9.)에 연재한 『단군성적순례』 중 평양 부분만을 발췌한 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평양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남천과 김동인의 글에서는 서울과 사뭇 다른 평양의 일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대구 출신으로서 평양의 역사유적을 방문한 현진건의 글에서는 고조선과 고구려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가볼 수 없는 곳이지만,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평양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김남천
평안남도 성천(成川) 출생, 본명은 김효식(金孝植)이다. 일제강점기 「대하」, 「물」, 「생의 고민」 등을 저술한 소설가.문학비평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김남천(金南天))

김동인
1900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했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춘사(春士)이다. 일제강점기 「배따라기」·「감자」·「발가락이 닮았다」 등을 저술한 소설가. 친일반민족행위자.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김동인(金東仁))

현진건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빙허(憑虛). 대구 출생. 일제강점기 「빈처」, 「운수 좋은 날」, 「고향」 등을 저술한 소설가. 언론인.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현진건(玄鎭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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