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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전

고구려를 동북아 패권국으로 만들다

민족주의 사학자이자 언론인 단재(丹齋) 신채호는 1905년 을사늑약 후 일제(日帝)에 의해 국권이 박탈될 위기 속에서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한민족의 영웅들에 관한 역사 소설들을 집필하였다. 그중 『대동사천재(大東四千載) 제일대위인(第一大偉人) 을지문덕(乙支文德)』은 광학서포(廣學書舖)에서 1908년 5월에 국한문본, 7월에 국문본으로 출간되었다.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총 17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을지문덕전』에서 신채호는 수나라의 침공을 물리친 고구려의 을지문덕과 그 공훈을 논리정연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을지문덕을 서양의 표트르 대제와 비스마르크에 비견되는 위대한 지도자로 극찬하고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
민족주의 사학자이자 언론인 단재(丹齋) 신채호는 1905년 을사늑약 후 일제(日帝)에 의해 국권이 박탈될 위기 속에서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한민족의 영웅들에 관한 역사 소설들을 집필하였다.
그중 『대동사천재(大東四千載) 제일대위인(第一大偉人) 을지문덕(乙支文德)』은 광학서포(廣學書舖)에서 1908년 5월에 국한문본, 7월에 국문본으로 출간되었다.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총 17장으로 구성된 이른바 『을지문덕전』에서 신채호는 수나라의 침공을 물리친 고구려의 을지문덕과 그 공훈을 논리정연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을지문덕을 서양의 표트르 대제와 비스마르크에 비견되는 위대한 지도자로 극찬하고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각주로 부연하였다.
신채호는 일제강점기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 등을 저술한 학자이며, 언론인 · 독립운동가이다. 1880년(고종 17)에 태어나 1936년에 사망했다. 『황성신문』 기자, 『대한매일신보』 주필로서 항일언론운동을 벌이며 신민회와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고 191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항일을 고취하는 글과 역사서를 집필하면서 대한독립청년단 조직,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1922년 이후에는 폭력을 통한 민중 직접혁명을 주장하여 무정부주의자의 길을 걸었다. 1928년 대만에서 체포, 여순 감옥에서 복역 중 순국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신채호(申采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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